우리는 어디든 존재한다

[머리 짧은 여자] #MeToo #WithYou

조재 2018-03-14

“어? 이거 성희롱이야? 자꾸 이러면 나도 미투 할거야!”

 

누군가 농담 투로 말을 훅 던지고, 사람들이 웃는다. 미투(#MeToo) 운동을 농담 소재로 써먹을 수 있는 건, 내 일이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 어떤 여유 덕분이다. TV에 나오는 저놈들은 아주 빌어먹을 놈들이지만,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에 웃을 수 있다.

 

학교에서 언어 성희롱을 하던 남교사, 직장 회식자리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손깍지를 끼던 유부남 선배, 체육관에서 엉덩이를 발로 밟는 안마를 시키는 관장님. 그들도 아마 TV를 보며 성폭력 가해자들을 욕하고 있을 것이다. 미투 운동을 농담 소재로 삼아 웃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가해자는 어디에나 있고, 피해자도 어디에나 있다.
우리는 어디든 존재한다.

 

▶ 우리는 어디든 존재한다   ⓒ일다 (머리 짧은 여자, 조재)

 

기사입력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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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 18/03/20 [11:18]
조재샘 감사해요~~ 당근 비영리고말고요. 출처 분명히 밝히고 사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재 18/03/16 [22:06]
앗. 직진님 답이 너무 늦었습니다. 비영리 용도로 출처만 밝혀주시면 맘껏 사용하셔도 좋아요. 오히려 연재하는 제 입장에서 감사하답니다 :) 
직진 18/03/15 [16:47]
조재샘~~ 조재샘같은 딸을 키우는 부모여서 종종 샘이 엄마 얘기할때 공감하며 도움많이 받고 있습니다. 부탁이 있어서요. 저는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교육도 하고 페미니즘도 내가 알고 있는 선까지 하고 데이트폭력예방교육도 하는 강사이기도 한데 샘 그림이 너무 좋아 교육에 사용해도 되는지 여쭈어요. 당근 출처는 꼭 밝히고요. 일다의 조재(글의 제목과 함께)라고요. 구글이나 네이버에 막 돌아다니는 그림 아니고 일다에 있는 귀한 그림이라 허락받고 써야만 할것같아서요. 꼭 부탁 들어주시기 바라며...
딜라 18/03/14 [23:38]
저도 대합실에서 미투 지켜보는 아저씨들을 보며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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