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호사의 노동 강도는 유럽의 약 3.5배

임신순번제, 밤샘근무…간호사, 전공의들의 실태

나랑 2016-01-31

임신순번제. 병원에서 간호사 여럿이 한꺼번에 임신을 하면 업무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임신하는 것을 뜻한다. 몇 해 전 간호사들의 이러한 노동 현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몇 해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여성전공의 등 병원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고용 차별을 겪고 있으며 임신, 출산의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원진직업병관리재단을 통해 실시한 <보건의료 분야 여성종사자 모성보호 등 인권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선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중증질환에 대한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의료기관) 소속 977명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153명의 여성전공의를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됐다. 또 간호사 44명과 여성전공의 11명에 대한 면접 조사도 실시됐다.

 

‘못 생겨서’ 입사 못 했어요

 

“토익 만점에 중국어까지 했던 것 같아요. 정말 대단한데, 대형병원 입사를 못 했어요. 정말로 ‘못 생겨서’ 단지 그 하나의 이유로.” (간호사 A)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게 ‘채용 시 키, 몸무게, 외모 등 신체적 조건이 영향을 끼치는지’ 묻는 질문에 놀랍게도 응답자의 55.3%가 ‘그렇다’고 했다. ‘채용 시 미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58.3%를 차지했다.

 

대다수가 여성이어서 간호사 직종 안에서의 성차별은 드물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이기 때문에 결혼 유무나 외모 등을 이유로 고용 차별을 겪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업무와 관련이 없는데도 소위 ‘여성의 일’이라고 여겨지는 ‘접대’를 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에 이사장이 ‘외부 손님이 온다’, ‘협력업체가 온다’고 하면, 양 옆에 유닛 매니저들 수간호사들이랑 함께 또 얼굴 이쁜 애들만 데리고 가요. 이쁘고 마른 애들만 오프를 일부러 줘서 데리고 가는 거죠. 양 옆에 무슨 정말 일렬로 죽 서가지고. 오면은 뭐 그 ‘솔’톤으로 꼭 ‘어서 오십시오’ 인사하게끔 하고.” (간호사 B)

 

▶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결혼 유무나 외모 등을 이유로 고용 차별을 겪고 있다. 

 

“애를 지우든지 나가든지 해라”

 

임신순번제 또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나 선후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자유로이 임신을 결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응답자의 39.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면접 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나왔다.

 

“간호사 한 분이 인력도 부족한데 연년생으로 아기를 낳았대요. 그랬더니 ‘쟤는 양심이 있는 애야, 없는 애야’ 이런 식으로 엄청 눈총 받았다고.” (간호사 C)

 

“네가 지금 여기서 애를 가지면 너 근무 안 나오니까 네가 애를 지우든지 나가든지 하나 해라. 그래서 결국에는 낙태했다는 게 있어요.” (간호사 D)

 

조사에 참여한 이상윤 녹색병원 과장은 “이렇게 임신 시기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은 행복추구권과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외부의 압력보다 간호사 개개인의 주관적, 심리적 압박감이 더 커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

 

이상윤 과장은 “모성보호와 관련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사치로 여겨지거나,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은 이기적이라고 비난 받는 가운데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간호사들은 임신, 출산에 친화적이지 않은 문화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는 임신 중에도 야간근로나 초과근로를 하는 경우가 많고,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조건에 처하는 경우도 있었다.

 

“각서를 쓰게 했어요. 임신을 하면은 간호부에 가서 나이트(밤샘 근무)를 한다, 나는. 그런데 애한테 무슨 문제가 생겨도 병원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는다. 나의 문제다, 병원의 책임이 아니다.” (간호사 E)

 

“연차가 낮은데 임신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경우에는 워낙 수술이 방사선을 쏘여가면서 하는 수술이 많은데, 연차가 적으면 그걸 좀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어요. 임심을 했는데도 방사선이 많이 나오는 수술실에서 일해야 하는 거죠.” (간호사 F)

 

간호인력 부족 국가 한국의 의료 실태

 

▶  한국 의료기관은 업무량에 비해 간호 인력이 적다.  © 일다

지난 19일 열린 <보건의료 분야 여성종사자 모성보호 등 인권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토론회에서는 병원 현장에서 모성보호 법조항이 무색해 지는 이유는 ‘부족한 인력’ 때문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상윤 과장은 “업무량에 비해 간호 인력이 적은 상황에서는 모성보호 관련 조항이 현실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때 당시 제 생각은 내가 안 하면 내 동료가 내 것 6개에서 9개를 나눠 가져야 되는 상황이니까 저는 (나이트)안 한다는 얘기는 못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과장님이 부르는데 ‘할 거니, 안 할 거니?’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해요’ 서명하고 나왔죠.” (간호사 G)

 

김영애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소병원 간호부서장회장은 “현재 의료기관 대부분이 의료인 정원 기준(간호사 1명 당 환자 13명)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 Health Data 2014에 의하면 한국은 간호사 부족 국가다. 임상 간호사 수는 인구 1천 명당 4.8명으로 OECD 평균(9.3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간호조무사까지 포함된 것이다. 또 국가별 간호인력 당 환자 수를 보면 유럽 주요 10개국에서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는 평균 8.8명인데 비해 한국은 31명이다. 한국 간호사의 노동 강도는 유럽의 약 3.5배에 달하는 것이다.”

 

많은 업무량, 인력 부족, 견디기 힘든 노동 강도와 스트레스는 이직과 퇴직의 반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김영애 회장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고,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제도가 도입되어서 간호사 수요는 날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간호 인력을 충원하려는 정부 정책이 아예 없다”고 말했다.

 

고용차별, 권리침해…‘여성전공의’ 더 심각해

 

그런데 이번 조사 결과, 여성전공의의 경우 성차별이나 모성보호 권리 침해 수준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 대상인 153명의 여성전공의 중에서 77.8%가 ‘채용 시 미혼 선호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53.0%가 ‘여성이기 때문에 교육 훈련, 배치, 승진, 승급상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너무 드러내놓고 남자 전공의를 찾고, ‘우리 과는 딱히 남녀차별은 안 하지만 여자를 받은 적은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과들도 굉장히 많았고…” (여성전공의 S)

 

“(교수님이) 처음 보자마자 되게 싫어하셨고, 그 다음에 수술 방에서도, 물론 트랩션할 때도 남자선생님보다 힘이 달리긴 하겠죠. 그러니까 막 소리 지르면서 저쪽 한 쪽 가서 서 있으라고.” (여성전공의 T)

 

여성전공의 응답자의 71.4%가 ‘원하는 시기에 임신을 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76.4%는 ‘임신 중에도 야간근로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임신했다고 근무 시간을 줄여주거나 좀더 수월한 분야로 옮기는 건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힘들다.

 

간호사의 경우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분위기이지만, 여성전공의에게 육아휴직이란 언감생심 꿈도 꾸기 힘들다. 출산휴가마저 90일 전부를 쓰지 못하고 출산 직전까지 일하다가 애를 낳고 60일 정도만 쉬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인력 부족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전공의 업무는 많은데 수는 부족하다보니, 임신하면 안 된다는 압박이 가해지거나 출산휴가를 쓰는 여성을 비난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

 

이상윤 녹색병원 과장은 “여성전공의의 노동 조건 문제는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자이기도 하지만 수련 하는 교육생 위치이기도 해서 ‘수련 기간 동안은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고, 4~5년만 버텨서 의사가 되면 사회적 지위가 괜찮다보니까 암묵적인 합의가 형성되어 있어서 권리 침해 정도가 훨씬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기사입력 : 2016-01-3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밴드 naver URL복사
뒤로가기 홈으로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ㅇㅇ 16/02/01 [15:10]
간호인력 외부로 다 나가도 할말 없는 현실이네요.. 의료개혁에서 젤 우선순위가 이 문제가 되어야지 않을까요?
인력부족 16/02/02 [02:53]
해마다 쏟아지는 RN수가 얼마나 많은데 인력부족이라뇨.병원에서 인건비아낄려고 5명뽑아야할간호사를 1명겨우뽑는식으로하니까 안그래도 부족한데, 강도높은업무에 선배간호사들의 폭행들까지 합쳐져 견딜수없어 그나마도 다 그만둬버리니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법적으로 대형병원 한병동 한타임당 간호사 몇명. 이렇게 정해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sun 16/02/02 [16:28]
병원에는 간호사들이 이직이 잦습니다. 그만큼 노동 환경이 좋지 않다는 얘기죠.... 근무시간이나 강도를 줄여야, 결과적으로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것 아닐까요.
왜한국에있음? 16/02/04 [14:51]
찾아보면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는데.. 한국에서 간호사생활은 지옥과 다름없습니다..
ㅋㅋ 16/02/05 [14:26]
ㅋㅋ저도 임신하고 나이트할때 각서 
dd 16/02/05 [15:06]
저희 병동 너무 바빠서 인력늘려달랬더니 인력늘릴려면 베드수를 늘려야한다네요.. 이게 뭔지....
페니스파시즘 쓰레기로 만든 한국 16/02/05 [20:06]
글 감사합니다. 남자의사들이 환자 성폭행하는 꼴까지 눈앞에서 지켜보고도 침묵해야하는 간호사분들의 엽기적 일상. 전공의여성들은 1900년대 초에 살고계시고. 

JTBC뉴스룸에서 메**아 사이트에서 외국어로 한국남성문제를 번역해서 알리고있다고 '지적'하던데요, 국제사회에서 악명높은 한국남성문제를 인정하기는커녕 알린다고 고발하는 비정상적인 남성언론. 
JTBC뉴스룸 화면연출 여성몸에 대한 병리적시선 공중파보다 심각해서 이제는 손석희씨 취향이 변태인가 싶을정도인데, 누가 누구를 고발하겠다는것인지. 미*링을 해줘도 모르쇠인건지.. 
메**아에서라도 한국남성문제를 외국에 계속 알려야한다는 확신만 주는군요.

드라마 '미생'에서 남자상사가 여자직원에게 "또 임신하다니 의리없다"는 장면. 한국은 (노동자계층과는 또 달리) 전문직남성들일수록 남성의 생물학적 열등성을 깨달을수록 여성의 재능과 여성성(생리 임신 출산 수유)을 혐오하는 공감무능력 병리적 심리가 심각해보입니다. 
한국은 특히 가사노동 돌봄노동 육아노동들을 여성의 무임금노예노동으로 치부해왔기에, '여성노동자'를 동료로 현실의 사람으로 인정하지못하는 남성들의 집단심리가 여전합니다.

이러한 기존의 구조에 민주주의 다양성 공존이 '불편'한 서민왕자님들의 자국여성에 대한 병리적 왜곡의 정당화가 MB정권이후 아예 스트레소해소방법으로 유행이되어.. 아무튼 일단 정권을 바꿔야겠지요.
ㅠㅠ 16/02/05 [22:02]
이러니 간호 인력개편안 추진 하자고 또 어의 없는 대답으로 돌아갈까 걱정이네요병원이 간호인력을 돈이 빠져나가는 부분으로 생각하니 개선이 될리가 없죠 수술 한건당 입원 한건에 수입의 영양을 끼치는 인력으로 보지않으니;;;결국 정책적인 장치만들어 간호인력 개선을 해야하는데 전세계유일 퇴행하는 간호개편안을 힘좀 도쎈 의사협회 중장을 따르려하고 있으니 ㅠㅠ의사들 뒤로 빠져 조무사 간호사만의 싸움인냥 보이게하고 편히 지켜보는 꼴아닌가 싶네요
남간 16/02/06 [01:05]
500병상 요양병원에 있는데환자 50명인데 나이트 1명이서 합니다
안타까워 16/02/06 [11:54]
정신과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들 임신하고 배나와서도 환자 격리강박할때 환자에게 얻어맞고 욕듣고. 너무 안되었다 싶더군요. 환자야 아프니까 그런 것이지만 위험할수도 있는 노동환경에 보호없이노출되어야만 하는 현실이. 아마 응급실이든 수술방이든 종류나 강도는 달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임산부를 보호하고 (업무 복귀를 포함해서)나머지 인력과의 형평성을 보장하는 합리적인 시스템은 불가능한걸까요jQuery172032375293294899166_1454726962221?
2 16/02/06 [15:08]
페니스 파시즘 분의 '짖음'을 보고 댓글답니다. 사람은 말을 해야하는데 왜 자꾸 짖으려 들까요.1. 의사들 성추행 문제가 무슨 의사사회에 만연한 현상으로 주목하고 있는데, 의사 집단이라고 특별하게 도덕성이 높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이 아닙니다.십수만 의사중에서 인격적으로 모자란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반드시 척결되야할 문제이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의사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논리를 주장하시는 분이 이따위로 사실을 호도하다니, 웃음만 나옵니다. 의사 절대 다수가 성추행 범죄자라는 통계 자료를 가져 오시던가요.2. 미러링을 '해줘도'? ㅋㅋ 당신네(메갈리안)들한테는 미러링이 일종의 '성전'이라고 보이는 듯 한데, 이슬람 과격주의파랑 참으로 구분이 어렵군요. 그건 당신들의 수단일 뿐이지 그게 무슨 도덕적으로 떳떳한 그런 것인건 줄 알고 계시나 보군요. 그리고 못알아 듣는다는 표현도 참 웃긴데, 가부장적 사고를 뇌 표피에 박아놓고 사는 남자들이 주로 어떤 연령대인지는 아십니까? 그 연령대의 사람들이 어떤 아집을 가지고 사는지는? 요는, 이게 성차별의 담론이기 때문에 남자들이 귀를 막고 고칠 생각 않는게 아니라는 겁니다.3. 전문직 남자들일수록~ 또한 대답할 가치가 있나요? 통계를 가지고 얘기를 하던지, 입을 닥치던지 둘 중 하나만 하세요. 님 머릿속에 있는 기껏해야 대여섯가지 사례랑 개똥철학가지고 시뮬레이팅했다고 사실이 되는건 아니랍니다.
nurse312 16/02/06 [20:00]
하는거에 비해 페이가 너무 작은 
RN 16/02/06 [23:42]
수술방 근무할때 씨암복 입고 방사선 4시간 가량 촬영하는 수술 들어가라고 하는 곳도 있었어요. 물론 병원의 문제라기 보다는 상사들과 동료들의 문제였지만. 병원의 구조적인 것도 문제지만 같이일하는 공공의적 상사와 간호사들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ㅅㅅ 16/02/07 [14:23]
둘째 임신했을때 복직한지 얼마나됐다고 임신했냐고 한소리듣고,수술 3~5시간짜리는 기본으로 들어가고.수술 기구 한 트레이에 20kg넘는거 옮겨서 정리하고~같은방 동기.후배 힘들어할까봐 티도 안내고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쥬쥬 16/02/07 [21:28]
간호인력을 늘려 준다더니 인원만 늘리고 일할 사람은 없네요.  소속만 있는 간호사들. . 정작 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ㅡㅡ
... ... ... 16/02/08 [01:36]
한국여성노동자들분 중에서도 가장 힘든 직종 중 하나인 간호사분들 간호조무사분들 관련 기사 밑에 길게 죄송합니다. 
새해 복 많이들 받으세요~

--------------------------------------------------------------------

2님,

특정 단어를 검색하다 (간*사, 강* 등) 특정 기사만 보고 들어와서 댓글 다는 분들 중에는 2님같은 분들 있더군요. 
제 위 댓글이 급하게 작성하느라 너무 압축돼서, (결정권이 없어 스트레스심한 젊은전문직남성분 입장에서? 또는 메**아가 광분 싫으셔서?) 오해하고 착각해서 광폭 ‘짖게’되신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침묵의 카르텔을 깨기 위해, 잘못된 관행 구조를 바꾸기 위해, 합리적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문제를 인정하고 고민하고 행동하기위해 노력하는 전문직남성분들은 오히려 제 위 댓글에 광분하거나 부정하거나 오해하지는 않으실겁니다.

제 가까운 주변인들중에도 소위 대표 전문직종인 판사와 유명로펌변호사인 남성들 있지요. 착하고 현명하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사람들이지만, 구조적인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갑'으로서 침묵한다면 사회적으로도 무죄인가와는 별개이지요. 
물론 자신들이 50대가 되어도 상대적으로는 늘 을이라고 주장할수도있겠지만, 사회전체로 봤을때 최소한 자신들의 침묵('침묵은 동의를 뜻한다')의 의미를 인정은 할줄알아야 영혼은 잃지않았다고하겠지요.

간호사분들 간호조무사분들처럼 특수하게 힘든 (전문직이면서 노동자계층) 을인 분들의 인터뷰기사를 접하면, 대개는 이 기회를 특수한 을의 입장을 이해하는 정보와 계기로 삼아 자신도 때론 일종의 갑이었는지, 무지해서 사회적으로는 공범이진않았는지 반추하며 기사를 읽어보고 댓글을 달게됩니다. 
상식적으로는, 위 기사와 같은 글 밑에 개인적으로 심히 거슬리는 댓글이 있더라도 우선 본 기사에 대한 응원 또는 의견을 남기고나서, 내용적으로 그 댓글에 대해 언급하거나 덧붙히거나하지요.

그런데 2님은 다짜고짜 제 댓글만 언급하면서 젊은남성의사입장만 변명할뿐, 제 위 댓글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사실부분은 인정하고 의견을 제시하려는 의도는 애초에 없고, 자신의 입장과 시야에만 매몰되어 괜히 찔리는듯 마침 꼬투리잡아 광분 착각하고 광폭 '짖으'시니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지하철에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은 삼가달라는" 안내방송 처음 시작했을때 조선일보가 독자의견란에 실어준 "나는 '그런남자' 아닌데 안내방송 기분 나쁘다. 안내방송 중단하라."던 어느 남성분의 투고가 떠오르기도합니다만,  
아무튼 제가 의도한건 아니지만 꼬투리잡힐 오해의 여지가 있는듯한 제목..남성들 ->..남성문화로 수정했습니다.

1.
MB정권때 MBC PD수첩에서 검찰 성상납 관행 명단 폭로 이후 최근 룸쌀롱‘접대부’사망사건에 이르기까지 ‘일부’ 의사 판검사 ‘손님’명단 보도될때마다 ‘접대부’분들이 ‘손님’들 중 의사 판검사가 가장 유치하다고 인터뷰해주시고, 공부만 하느라 오히려 보상심리 등 심리분석까지 여러번 보도돼서 온국민상식된줄알았는데, (그리고 고*대 의대생2명 동급생 성추행사건, 최근 조*대 의학전문대학원생 여친 감금폭행사건 등) 

아직도 ‘의사 집단을 특별하게 도덕성이 높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할까봐 고민하는 분이 계신줄몰랐습니다. 힘드셨겠습니다. 의사집단도 한국남성들 평균적 의식구조, 한국남성문화 구조적관행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데말입니다. 그런데, 의사라는 직업 특성상 바로 그게 문제가 되는것이겠지요.

수면 대장내시경검사 중 어떤 남의사가 일부 여환자들 성기와 항문 등에 성기삽입해온 사건은 몇년 전에 처음 크게 보도됐는데 그이후로 제도적으로도 의사협회에서도 전혀 개선된게없다가 이번에 큰 사건이 발생했고, 

이번에는 (2님처럼 병리적 극소수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뉴스들 시사프로들에서도 의사와 간호사간의 심각한 갑을구조문제, 특히 의사라는 직업은 환자의 몸을 진찰하는 특수성이 있는데 한국은 민주주의국가들과는 달리 오히려 관행적으로 처벌이 미비했던 의식구조문제, 방치된 환자인권문제로 보도하고있지요. 

제 댓글의 첫문장은, 이성간의 이분화가 심한 한국에서 이성간인 ‘남자’의사들이 (여자)간호사들 눈앞에서 환자성추행을 대놓고할정도로 (그리고 일절 발설못할정도로) 의사와 간호사간의 갑을관계(구조적 문제)가 엽기적으로 심각하다는뜻이었습니다. ‘모든’ ‘대부분의’ 남자의사가 성추행을 한다는 뜻일리가 없지요. 상식적으로도요. 

2.
저의 위 댓글에서 요즘 용어로 짦게 설명하려고 메**아 미*링 등의 단어를 썼는데, 그에 대한 2님의 광폭 '짖음'을 보니 아마도 젊은(어린?)남성분인듯합니다만.. 

본인은, 메**아 현상에 인정해야할부분 교육적인부분이 있건만 한창 유행중인 사이트는 피하는주의라, 메**아 사이트에 자주는 못가봤고 글들은 좀 봤습니다. 
디*인**드가 일부(?)남자(아이)들 우경화(=우매화?)에 기여하는것에 우려해왔지만, 운영진의 편협함이 그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메**아 현상은 개인적으로는 온라인남성문화의 업보..라기보다 자경단이 필요해진 온라인환경에 등장한 정당방위로 봅니다.

대개는 개념있는 남성들은 메**아에 침묵(?)하고 광분하는 남성들은 논리적이지않더군요. 
JTBC뉴스룸이 빈번히 여성을 성적대상화하지 않는 정상적인 화면연출을 하는 매체였다면 미*링에 걸려들지않고 한국의 온라인문화에 대해 통찰력있는 제대로된 기사를 만들었을겁니다. 
본인은 어린사람(?)도 아니고 ‘미*링’을 메**아 현상 이후 유행하는 의미로만 사용한것도아니고, JTBC뉴스룸의 그 보도가 상식적으로 (다이빙벨 보도처럼) 문제가 있었기에(재연배우를 쓴건가 헷갈릴정도) 언급한겁니다. 

원래 엄창(우리 엄마 창녀 아니다.)맹세를 초딩 중딩뿐만아니라 남대생들도 쓰는등 왕유치열폭심보는 늘 있었지만, MB정권이후 고위직자들 '개똥철학'되고, 언론집회결사의자유는 검열되고, ‘자신을여자라고거짓말하며 딱자기수준으로글써서 늘들통나기’가 유행하는 등 온라인이 심각하게 허언증 개판됐지요. 

'김치뇬이라 쓰고 스트레스푼다고 읽기’ ‘삼일한(무지함과 열폭방어기제)’ 등 ‘여자면 깐다’는 어머니성별에 대한 굴절된 일부(?)10대20대남성 열폭심리치료, MB정권과 국정원댓글 등 과거청산, 남친 남편에게 여성들이 3일에 한명 살해되는 문제(뉴스에도 많이 보도됨) 등을 해결하겠다는 
정치지도자층의 각성과 의지 없이는 그리고 디*인**드 운영진의 예상보다 심각한 병리적 편협함이 치료되지않는한 꽤많은 온라인유저여성들이 메**아현상에 최소한 대리만족할듯합니다만.

앞으로 정권이 바뀌면, 온라인실명제는 반대지만, 가정 학교 군대 (성)폭력 직장내성추행 등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정치적 사회적 성적 소수자 차별하는 속물성열폭중독자들, 삭제될수준의 표현을 반복하는 가학성열폭중독자들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이 자기입장만 '짖는' 댓글러들도?) 사회복지프로그램(가족동참)상담치료에 강제성이 필요해보입니다.

3. 
한국여성문제 한국남성문제 (한국간호사문제 한국의사문제 군대문제 등) 라고 표현할때 고착화된 구조적인 문제를 의미하고 ~문화라고도 표현합니다. 시리아난민문제 팔레스타인문제 여성문제 성소수자문제 장애인문제 일본군성노예(위안부)문제 등 정치적사회적소수자나 피해자를 의미하기도합니다. 

상식적으로, 한국은 특히 50대이상 결정권 고위직 기득권남성들의 병리적 문화가 심각하고, 미성년남성들 젊은남성들은 당연히 그 피해자입니다. 현재 50대이상 남성들도 그랬듯이말입니다. 

또한 50대이상 여성들 중 상당수가 스톡홀름증후군 문제가 있고 달리 당신들의 언어가 없어 식민화된 노예화된 의식구조와 언어를 구사해 한국남성병리적문화를 떠받드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재벌과 함께 한글 그대로 올라가있는 화병(火病, Hwa-byung)이 깊으시지요.

저번주 ‘명견만리’라는 방송에서도 다뤘듯, 현재 20,30대 맞벌이부부조차도 남편들의 가사노동 양육노동 분담이 거의 안되어, 아내가 전업주부인 가정과 맞벌이부부 가정의 남편 가사노동 양육노동 시간은 거의 같게 나왔습니다. 의식구조적인 문화적인 문제이지요.

‘국제사회에서 악명높은’은 안타깝게도 실제로 그렇습니다. 두가지로 표현해서, 한국은 전세계 유래없는 해외영유아수출국이고, 해외원정아동성매수 형사처벌(징역형) 없는 국가입니다.

여러번 방송됐고 최근에도 방송된 내용인데, 지금까지도 해외영유아수출이 계속되는데 유아는 기내 등에서 승무원이 보호자역할하니 외국인들 눈에 띄고 “한국도 이제는 좀살지않냐?”고 의아해한다고들 합니다. 

한국은 이슬람지역 인도 다음으로 부계혈족중심으로 미혼모차별이 심한데 국내입양희망자는 늘고있지만 2012년 개정으로 미혼모의 기록이 남다보니 해외입양이 지속되고있고 국내에서는 영아매매가 증가한다고합니다(최근에 방송으로도 많이 보도되고있지요.).

그리고 한국은 ‘일부’ 한국남성들의 동남아원정아동미성년성매수를 국가가 일체 형사처벌하지않고 방치하기로 악명높아 미국무부 명단에도 늘 올라있다고하지요. 각국의 사복경찰들이 현지에 잠복해있다가 자국남성들을 잡아가 자국에서 형사처벌(징역형)이 일반적인데, 
한국은 해외원정아동미성년성매수를 아예 범죄로 인식하지않는다고 국제인권기구등에서 늘 호소하고있음에도, 이제는 아예 원정아동미성년성매수자들중에 20대남성들이 늘었다고합니다. 

필리핀의 반한감정으로인한 현지 한인살인사건이 자주 보도되는데 비해, 반한감정의 근본적인 원인은 요즘은 거의 보도하지않고있지요. 
콘돔착용 싫어하기로 유명한 ‘그’한국남성들은 미경험자를 원하다보니 미성년에서 아동까지 요구하고, 임신한 필리핀여성(소녀)들은 카톨릭국가라서 임신중절이 불가능해 아이를 낳는경우가 대부분이고 생계수단이 없어 딸이 다시 성매매를 하게되는 악순환인데, 

인권단체 탁틴 등에서는 한국성매수남성과 생물학적 친딸과 이미 성매매 발생한 것으로 보도하고있지요. 콘돔착용안했을 확률이 높으니 그딸이 임신을 한다면 친딸과의 사이에서 친손주가 태어나는겁니다. (생명을 임신 출산하는 여성의 몸을 성매매 성욕해소 대상으로 삼은 업보를 보여주고있지요.)

그에비해 해외원정성매매여성문제는 현지단속으로인해 자주 보도되는데, 국제사회는 한국의 여성인권문제로 보는반면, 국내 조중동 등 보수언론들과 일부(?)한국남성들은 성매매특별법탓을 주로하고있지요. 
최근에도 공중파 다큐방송중 인터뷰장면이 있었는데 국제기구, 미국대학수업 등에서 한국은 인도와 함께 여성의 사회진출이 특수한 국가로 다뤄집니다.

같은 동아시아라서 한국원양어선에 오른 동남아남성들은 구타 성추행 시달리다 사망에 이르러서야 이제는 한국에는 거의 안오고 체급이 현저히 다른 러시아 스페인 등의 원양어선에서 잘지내고있다고 시사프로에서 자세히 다루었지요. 
문제는 한국에 유입된 이주여성노동자들은 늘상 성폭력에 노출되어있는데 거의 보도되지않고있지요. 

한국은 중화권과도 전혀 달리 일제식민사관수준의 가부장갑질 서열갑질이 미풍양속인 특이한 병리적 문화이고, 동남아국가들보다 성평등개념 없으면서, 서구사대주의 속물근성이 심해 소위 가난한나라 피부색짙은나라 사람을 동등한 사람으로 여기지않지요.
이러한 한국인 의식구조의 특수성 한국남성문화의 특수성을 최소한 외국인노동자들이 유입되기전에, 한국남성과 결혼하기 전에 '문화적 차이로서'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동남아분들 중에는 가족이 사망하는 등 아는 사람들은 이미 잘알겠지만, 모르는 외국인들은 한국이 중화권이나 동아시아 평균정도일것으로 잘못 알고있을테니까요.

이슬람지역 인도 한국 등은 국가사회가정 가부장구조적 문제가 심각하지만 페니스 파시즘에 문제의식있는 소수의 남성들은 늘 계셔왔고 앞으로도 늘 있습니다. 
새해부터는 (뉴스들 시사프로들이라도 보셔야겠더군요. 그런데 그보다는) 일다 기사들 독립다큐멘터리 등 독립 언론매체의 당사자분들 인터뷰를 통해 세상바로보기를 권해드리고싶군요.
일다 16/02/11 [13:26]
"통계를 가지고 얘기를 하던지, 입을 닥치던지 둘 중 하나만 하세요. 님 머릿속에 있는 기껏해야 대여섯가지 사례랑 개똥철학가지고 시뮬레이팅했다고 사실이 되는건 아니랍니다."
님도 마찬가집니다. 마치 자기는 성차별과 무관한 선량한 사람인 양 댓글 다는 꼴이란.

포토뉴스

가장 많이 읽은 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ildaro.com. All rights reserved.